[뉴스통] 왕실장과 최순실 남자들...'입 열다'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

박근혜 대통령과 일반인 최순실.

이들을 둘러싼 '남자'들의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.

박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, 그리고 이른바 '최순실의 남자들'로 분류되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,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이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

왕실장과 최순실의 남자들, 어떤 말들 했을까요.

왕실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.

두 사람은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엇갈린 진술을 하면서 시선을 끌었습니다.

서로 만나게 된 경위를 다르게 설명한 겁니다.

먼저, 차은택 전 단장은 앞서 변호사를 통해 증언했던대로 '최순실' 씨를 통해 김 전 비서실장을 만나러 갔다고 말했습니다.

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변호사 김종민을 통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. 옆에 계신 김기춘 전 당시 비서실장 공관에 간 적이 있죠?]

[차은택 / 前 단장 : 네, 있습니다.]

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?]

[차은택 / 前 단장 : 최순실 씨가 가보라고 해서 갔습니다.]

하지만,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차은택 전 단장이 지금 착각을 하고 있다면서 되받아쳤습니다.

[김기춘 / 前 청와대 비서실장 : 모릅니다. 차은택 씨를 한 10분간...]

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그러면 옆의 차은택 씨가 위증을 하고 있다는 겁니까?]

[김기춘 / 前 청와대 비서실장 : 그건 무슨 착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차은택 씨에게 직접 연락해서 오라고 해서 만났습니다.]

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전 이사와 차은택 전 단장은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해 '신경전'을 벌였습니다.

차은택 전 단장은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씨와 고영태 전 단장이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했는데, 고 전 단장은 이를 부인했습니다.

[이만희 / 새누리당 의원 :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. 고영태 증인과 최순실의 관계는 어떤 사이였다고 생각합니까?]

[차은택 / 前 단장 : 굉장히 가까운 관계라고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.]

[이만희 / 새누리당 의원 : 고영태 증인, 대답해 보시죠.]

[고영태 / 前 이사 : 절대 그런 관계 아니었습니다. (차은택에 대해 불만이 생긴 건) 2014년 말 정도에 제가 광고에 대해서 전혀 모를 때 저는 광고라는 게 다 같은 광고인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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